어머니의 손길이 떠도는 아들의 옷.
시간을 머금은 옷
물건에도 감정이 깃들어 있다.
#1. 세가지 장면
광둥 공장의 어두움.서서 밥먹는 사람들
옷.
기성품 옷.
익셉션을 만드는 공장
마커가 만든 옷.
개와 여유롭게 달리는 마커의 자유로움을 닮아있는.
시체를 흙으로 돌려보내듯, 땅에 묻어 두었다가 바람과 물과 흙이 만들어놓은 옷을 전시하는 모습 프레타 포르테 쇼 장면.
광산촌 사람들
비닐 봉투 안에 바지
재봉사를 그만두고 광부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
40위안의 노동비, 30위안이면 살수 있는 기성품 때문이다.
검은 옷
#2. 옷이라는 소재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시대를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역사에 눈을 떼지 않는 지아장커의 유려한 연출이 곳곳에 묻어있다.
무용함.inutile
기성품이 아닌 예술품
쓸모없어 보이지만 어쩌면 신비를 간직한 그것
'어머니의 손길이 떠도는 아들의 옷'이란 인용구가 마음에 남았다.
~~의 손길이 떠도는 무엇무엇을 곰곰히 떠올려 보게 한 영화.
'예술의 상상 > para-scre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상의 그대,2010] (0) | 2011.02.09 |
---|---|
[Il y a longtemps que je t'aime, 2008] (0) | 2011.02.06 |
[Toilet] (0) | 2011.01.11 |
[24city] 도시가 살아온 흔적 (0) | 2011.01.10 |
[러블리, 스틸] (0) | 201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