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beyond-letter

[위험한 독서] 활자중독증 혹은 난독증의 시대

유산균발효중 2009. 8. 18. 16:07

김경욱.

참 치밀한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로구나

 

이제까지 수많은 동시대의 소설과 영화가 말하던 <소외,고독>이 군중으로부터의 유리와 배제였다면,

이 소설은 무가치한 무언가로부터 스스로 이탈하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글자의 거대한 매트릭스에 사는 인물들은 매우 상징적인 소재와 내러티브로 둘러싸여있지만,

공통적으로 이들이 원하는 것은 한 낮 꿈과 같이 자신의 삶도 분리되고 이탈되기를..

 

다른 목적에서 읽었지만 뜻 밖의 수확을 거둬들이게 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