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2

마크롱. 이런 교묘한 .

유산균발효중 2018. 12. 5. 06:59

외국인 학생등록금 인상 정책도 그렇고

유류세 증가 정책도 그렇고, 

모두 소수와 가난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정책이다. 따라서 다수에 힘있는, 혹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이해관계를 갖기 어려운 현안들을 먼저 개혁한다. 그렇게 환경이라는 이슈로 기름값에 직접 타격을 받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생존문제를 가렸다. 

작년 한번 시행하려다 실패한 대학 등록금 인상은, 전체 학생에서  비유럽연합 학생으로 대상이 제한되었다. 아주 조용하게 넘어가고 있다. 직접적인 어려움은 아마 아프리카계 학생들이 될 것 같다. 며칠동안 들끓던 한인 유학생들의 커뮤니티는 재학생은 제외라는 말에 다시 조용해진다. 

나의 일이 아니라 타자의 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하여 우리는 무관심해진다. 뭐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뭐 이런거 말이다. 박사과정 등록금이 한화로 약 40만원 돈이다. 일년에. 내면서 좀 양심에 걸리긴한다. 이건 도서관 책 대여료와 공간 사용료도 안나오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지를 흐려서는 안된다. 이 변화하는 방향이 소수와 약자를 피해자로 만들어 타자화 하는 방식이라면 너무 질이 나쁘고 능구렁이 같은 일이다. 

'속좁은 일상_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담 이븐  (0) 2019.01.07
겨울, 니스  (0) 2019.01.07
RC  (0) 2018.11.27
욜랑드 할머니  (0) 2018.11.12
두번째 만난 그  (0) 201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