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2

욜랑드 할머니

유산균발효중 2018. 11. 12. 18:09

95살인데, 매주 주일예배에 거의 빠지지 않으시고, 그것도 대중교통으로 혼자, 끝까지 남아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으신다. 이레와도 눈빛교환. 6명의 자녀를 낳았고, 남편과 자신쪽으로 자식들을 다 합치면 약 100여명이 되는 가족을 거느리고(?) 계신다. 이제 증손자들이나 고손자들의 이름은 좀 헷갈린단다. 손자 중 두명이 나와 같은 또래인데, 한국에서 입양해온 아이들이라고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것저것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 손자들이 최근 한국의 가족을 찾아 열심히 한국어도 배우고, 가족들의 집에서 몇달씩 지내다 오기도 한단다. 

욜랑드의 막내와 프란츠가 같은 나이이며 친구인데, 18살때 프란츠가 회심했을때, 영향을 주었던 친구가 바로 욜랑드의 막내아들이라고 한다 .고블랑 교회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계신다. 

예배 후 식사시간 함께 교제하다가 지난주 욜랑드의 생일이었다는 말에 즉석 노래부르기 및 기도 하는 중. 그냥 마음이 울컥 감격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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