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스포트라이트

유산균발효중 2017. 6. 26. 22:53

보스톤글로브 신문사 특종팀의 실화를 영화화한 내용. 지금이라면 누구도 충격받지 않을만한 사제들의 성폭행이라는 스캔들을 파헤친 2001년의 취재기를 담고있다. 물론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실제 사건과 당시의 분위기에 충실하고, 이런류의 사건에 등장하는 드라마틱한 충격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사건의 가해자들은 명백하게 악하고 극단적으로 추하다는 점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카톨릭 교계 내에서 이런 일이 가능했던 구조와 종교를 둘러싼 '일반인'들의 깨져서는 '안되는'  믿음, 그리고 방조하고 침묵하는 또 다른 구조에 대해 다층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따라서 단지 사제들을 향해 맘편히 손가락질을 하게되지만은 않는다. 

어쩌면 지루해질수 있었던 취재기를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게 한 연출력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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