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묵상

어른

유산균발효중 2010. 3. 27. 22:56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의 결함이나 연약함을 발견하는 것은

내 몸의 결함을 발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요즘 그런거 많이 본다.

결함.

 

이 결함이 나의 모습임을 인정하는 것도 힘들고,

나의 판단착오도 힘들고,

알고있는데 모르는 것처럼,

싫은데 좋은 것처럼 하는게 힘들다.

 

어른이 된 것같다.

그동안은 그냥 마냥 좋았는데.

이제 마냥 좋지만은 않다.

역사라는게, 현실이라는게

받아들이기 힘들고 아프지만 , 그걸 알고도 힘써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리라.

어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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