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눈앞에 두고 '생각하기'를 즐겨하는 나에게, 영화는 '보아야한다'고 말하는 웨스 앤더슨.
굳이 영화의 담론들을 너의 삶으로 개입시키려하지 말라는 언명. 칸트의 '무관심성'이 예기치 않은 순간에 뇌리를 스치다.
완벽하게 흥미로운 '인물'들이 돌아다니는 무대와 상황을 '바라보기'만해도 충분한 그런 영화. 그러나 어떠한 강박적 환타지에 의해 지어진 그 세트를 바라보는 눈의 피로감을 감수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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