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Midnight in Paris(2011)

유산균발효중 2012. 7. 5. 20:27

우디알렌과 파리는 어울리지 않는다. 파리의 예술가들은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다. 

장콕토의 마차가 지금 나에게 달려온다면, 나 역시 달리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 


브뉴엘과의 대화.

"전 동시에 두 시간 속에 살고 있다구요."

"당연하죠. 우린 모두 서로 다른 두 시간에 동시에 살고 있어요."



비오는 파리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아는 그녀를 만나 빗속을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까지 흥미진진한 

예술가들의 출연, 혹은 출현

화려한 출현에 비해 바람빠지는 교훈은 허무맹랑 우디알렌스럽다. ㅋㅋㅋ



가뜩이나 낮은 지대인 광화문 역에서 씨네큐브까지를 오늘 가장 심하게 비가 퍼붓던 시간에 지나가는 바람에,

언젠가 비맞으며 걸었던 올레길에서와 같은 운동화 상태가 되어버렸단 사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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