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under-stage

Daniel Linehan - Montage for Three & Not About Everything

유산균발효중 2012. 3. 28. 23:33



#1.셋을 위한 몽타주

portrait/탄생/젊음/부고/기억과 망각 

등의 섹션으로 사진사의 유명한 작품들을 맥락에서 떼어내어 그대로 따라해보는 작업.

셋은 관객과 사진과 배우?

사진을 찍은 이와, 사진을 따라하고 있는 배우와, 이를 바라보는 관객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공기.

그리고 웃음. 끝이 좀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숙련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업.

(사진과 결합한 작업의 익숙함 혹은 새로움)



#2. 이것이 다가 아니다. -spinning 

해석과 비평의 모든 요소들을 하나하나 말하며 그것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대상을 떠올리게 하며 그것들을 부정하는 과정이 마그리트의 그림 그리고 푸코의 진술과 닮아있었다. 그가 내뱉는 단어들의 분절성말이다. 

해석할 수 있는 모든 언어를 이미 그는 에상하고 모든 것을 not으로 돌린다. 해석에 대한...표면적 거부 그러나 사실은 이면적인 긍정이다. 그는 그 언어에 갇혀서 아마도 제대로된 작업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반성하고 있었을 것이다.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것 같은 이 단순한 몸짓 안에 들어있는 그의 고민이 느껴진다. 

anything-ism

image-movement

"You're free from this dance."라는 말이 그래서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해주듯.


쌩뚱맞게도 나는 뱅뱅도는 그를 보며, 언젠가 송창식이 TV에 나와 지름 4m짜리 공간 안에서 뱅글뱅글 돌며 운동한다고 했던게 기억났다. 그 방송을 보고 그를 따라했던 나도.그렇게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비워내는 몸의 작업을 하고있었다. 다니엘은, 그리고 송창식은 그리고 또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