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Le gamin au vélo (2011)

유산균발효중 2012. 2. 1. 18:33




다르덴 형제, 갑자기 왜 이런 캐릭터를 영화에 등장시킨걸까. 당황스럽게.
그래 맞다. 이들은 늘 이런 사람들을 꿈꿔 왔던 것이다.
아마도 누군가의 냉소에 부던히도 당해왔기에 전면에 이런이야기를 내세울 수 없었지만.
복수가 실패하는 순간. 나무에서 떨어진 소년이 당당하게 흙을 털고 일어나 동그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그 부자를 지나쳐 자전거를 끌고 쌩하며 자신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돌아가는 그 마지막 여운.

다르덴 형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늘 이러한 여운이었으리.
하핫,
오랜만에 맘 따뜻한 영화 봤다.
그리고 오랜만에 눈빛이 날카로운 소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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