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본 염전의 노동자들은 꽤 어두컴컴했다.
햇빛에 검게 그을려 더이상 검어질 것도 없어보이는 피부하며, 쭉 이어진 컨테이너에 널린 빨래들하며.
무엇보다도 그 눈빛.
살가도의 workers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순간 마치 흑백사진을 보는 듯 했으니까.
검은 배경에 눈만 하얗게 뜨고 자신들을 찍는 작가(눈으로 찍는 관광객)를 빤히, 다소 적대적으로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그냥 본다고 하기엔 너무 긴시간을 열심히 응시했으니까.
그 눈빛이 무서워 눈을 잠시 돌릴 정도로...
그리고 이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지역 소개 사이트의 염전체험사진.
이런걸 보면 얼마나 이질적인 요소들이 모여 한 공간을 이루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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