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비평에 대하여]

유산균발효중 2008. 12. 17. 10:13

우리가 모이면 가끔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좋은 비평이란 무엇일까?

 

얼마전에 누군가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비평은 어떻게 써야되요?"

당연히 나도 모른다.

 

오늘 SeMA 워크샵 다녀와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이런저런 생각이 났다.

 

 

비평이 꼭 작품을 보조하는 것이어야 하는가?

비평도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작품에 대해 제대로 된 소개도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인상을 설득하지도 않는

읽기 어려운 비평들이 난무하고 있다.

 

비평이 작품을 소개하는 차원이 아닌,

새롭고 의미를 창조해내고,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는 비평이 나와줘야하는거 아닌가?

 

-2008년 싸이에 쓴글.. 한참 미술비평에 대해 고민하고 스터디할 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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