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채광

유산균발효중 2011. 1. 12. 15:10
이상하게도 연구실에만 있으면 볼이 발그레해졌다. 아무리 추운 겨울도.
알고보니 겨울이라 태양의 조도?가 낮아진다나? 
그래서 태양이 내 볼을 정면으로 때린다. 

카뮈의 이방인 마지막 혹은 첫 장면이 떠오른다. 그 책을 생각하면 붉은 태양의 잔상이 남아있다. 
그리고서 햇빛으로 조금이나마 달래질지도 모를 우울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그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눈부신 겨울 낮의 연구실.
들어가면 다소 따뜻하다. 아니 다소 따끔하다. 

덕분에 나의 SF주인공 두 분은 잘 자라고 계신다. 역시 식물에게 물보다 중요한건 햇빛인가보다. (일반화 시킬 순 없겠지! 아무런 변인 없는 주관적 의견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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