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엘시스테마]

유산균발효중 2010. 9. 8. 15:54

선진국의 염세주의와 권태

베네수엘라의 활기

 

예술이 인간의 삶을 구원할 것이라는 오랜 이상들이 실현되는 것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순간.

쾌쾌하고 축축한 시멘트 벽에 둘러싸여 밤새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때가 기억났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낙관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과 물리적인 실존에 영향을 줄 수 없는 현실도피라고만 여겨지는 비관적인 마음이 공존한다.

 

부에나비스타처럼 음악에 젖도록 만들어주거나

한 인물에 집중하여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어주거나

사회적 르포 형식으로 지식을 전달해주거나

그 어떤 것도 택하지 못한 연출의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적 완성도는 떨어지나, 오랫동안 잊었던 희망 비슷한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두다멜의 음악을 듣고 싶어지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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