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갔을때의 기억과 인상이 좋아 언젠가는 또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그렇게 두세해가 지난것 같다. 만약, 고흐가 이 마을의 작은 여인숙에서 권총자살을 하지 않았다면, 두달 남짓 지내는 동안 마을 풍경을 그려놓지 않았다면.. 평범한 시골마을 중 하나였을 이곳. 단체로 가이드를 받는 여행객들을 만나기 어렵지 않다. 재밌게도 이곳의 관광객들은 동양인이 더 많아보인다.
첫 방문때는 마을 집들의 아기자기 함이나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여정에선 이 장면이 참 좋았다. 7월말 밀밭의 풍요로움과 파란 하늘이 잘 어울렸다.
고흐의 우울과 죽음을 공감할 만한 풍경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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