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이 마을은 딱 이런 색깔로 보였다.
밀레 및 바르비종 학파가 남겨놓은 그림으로 먹고사는 마을이란 느낌. 작은 마을이지만 큰 럭셔리 호텔들도 보이고, 주로 그림 판매와 콜렉션을 하는 듯 보이는 갤러리들도 보이고,골동품 벼룩시장도 보인다. 밀레의 아뜰리에 겸 집에서 우리를 맞이했던, 과하게 활발한 말투로 우리를 안내한 관리인(아마도 밀레의 후손일)은 고요한 밀레의 그림과 달리 정신 사나웠다.
퐁텐블로 숲을 끼고, 아름다운 밀밭이 펼쳐진 이 마을은 누구라도, 누구를 모델로 해서라도 작품이 나올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조금더 소박하고 고요하게 보존해 두었다면 더 어울릴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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