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2

실비아

유산균발효중 2016. 10. 26. 19:00

뜬금없이, 그녀가 했던 이러저러한 일들이 마음을 깊이 울린다. 

스스로는 예술가가 아니었으나,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손해를 감수하고 세상에 연결해 줄 수 있는 대담함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예술가로서도 아니고, 그것을 소비하는 사업가로서도 아니고, 이 둘을 연결하는 media로서의 그녀의 역할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 경제적으로 엄청 성공했다거나, 결과물들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 것은 아니었을것이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율리시즈도 없었을 것이며. 헤밍웨이도 없었을 것임은 자명하다. 

그녀에게서 성도로서의, 이론을 연구하는 자로서의, 그리고 인간을 돌보는 자로서의 사명과 소임에 대해, 뜬금없이, 배운다.  

'속좁은 일상_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러리즘의 시대를 사는 파리시민들의 일상  (0) 2016.11.15
살아가기  (0) 2016.10.26
미술관 옆 동물원  (0) 2016.08.26
요즘 못쓰는 이유  (0) 2016.04.28
  (0)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