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 각국 정상이 모인 파리 환경회의 COP21을 맞이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 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하면 빠지지 않는 프랑스인들에게 이번엔 테러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어떤 집회도 허용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포기할 이들이 아니다. 리퍼블릭 광장에 사람들을 대신해 신발들이 등장한 것이다. 관철시키고자 하는 이슈와 의견은 사람들이 직접 들고나와 외치지 않고, 신발 곁에 쪽지들과 함께 조용하게 쓰여있다. 광화문에서 밴치마킹한번해보고 싶구나. 물대포 맞아도 상관없고, 차벽에도 끄덕없다. 그럼 무식한 정부의 다음행보는 복면금지에 이어 무엇이 되려나? ㅋㅋㅋ
오늘은 파리 식물원에 이레와 산책갔다가, 본 장면. 실재 잔디를 심어 만든 양탄자(?)를 커텐삼아 만들어진 무대 뒤로 주인공인 나무가 세워져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한 이슈를 보여주는 설치작품이었는데, 그 옆에서 작가가 잔디 양탄자를 잘라서 나누어 주고 있었다. 재미있어 보여 줄을 서서 한 조각 잔디 천을 받아들었다. 일단 김이레 유모차 장식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