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송 씨의 발제를 바탕으로 쓴 이 기사를 정독한다. 가나안 성도현상,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라는 제목이다.
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5126
몇달전 우리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이, 가나안 성도 담론을 보며 우리를 생각했단다. 착하고 충성된 교회 '회원'은 아니었지만, '비회원'이길 선뜩 그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오지 않았기에, 그리고 지금 어디어디 교회 다녀요라고 말할 곳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그 명명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제 그 선고를 빼도박도 못하게 생겼다.
이 선택이 잘한것인지 여러번 되물었지만, 그곳을 마지막으로 간 그날의 발걸음이 홀가분하기만 했던 걸 보면, 해볼만한 도전이란 생각이 들었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안해보고 자기 합리화하는것보다 낫다는 신조아래 무언가를 선택해왔다. 심오하고 진지한 신앙적 가치를 생각하며 눈물흘리며 응답을 구하던 시간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럴수록 더 쪼잔해지고 기준이 높아졌다. 저사람과 나의 기도량을 비교한다거나, 저사람과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하나님이 허락하신 더 많은 모습의 신앙과 교회 그리고 문화를 누리고 배우고 후회도 해보는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란 결론.
그리고 우린 안나가지 않으니까 가나안 성도는 아니나, 심정적으로는 저 기사에 나온 말들에 거의 공감하는 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