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는 좀 처럼 아이들끼리만 몰려노는 장면을 보기가 어렵다.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부모가 등하교를 꼭 시켜야하고, 아이가 혼자 거리를 다니면 보호자로서 아동을 위험에 노출시키게 되는 거란다. 그래서 공원이든 작은 놀이터든, 벤치가 공원의 중앙을 향하여 감시자의 자세로 배치되어있다.
부모들은 대부분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며 아이들을 지켜보거나, 베이비시터들은 그 자리에 앉아 주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통화를 한다. ㅎㅎㅎ
오늘 본 장면이 정겨웠던 이유도 이런 맥락 때문이었을듯.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76444353E298340D)
동네의 작은 공원을 한바퀴 돌고있는데, 활발한 저 키큰아이가 우리를 보며 대뜸 우리 xxx찾고있어요! 란다.
뭐라고? 뭐 찾는다고?
개구리요.
인공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놓았고, 매우 졸졸 흐르는 물일 뿐인데, 개구리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 작은 공간을 열심히 무리지어 뛰어다닌다.
한바퀴를 거의 돌아 나가려는데, 마치 골목대장으로 보이는, 저 멀리 선 풍채좋은 소녀는 우리앞을 떡 막아선다.
지금 몇시에요?
음 7시쯤?
네 고마워요. 얘들아 서둘러.
하더니 열심히 어디론가 뛰어갔다.
마치 해질녁 저녁먹을 시간에,
엄마가 큰소리로 부를 때가 되어서야 서둘러 집으로 뛰어들어가는 그 효자동 집들이 둘러져있는 동그란 놀이터에서의 우리를 떠오르게 했다.
데자뷰 한장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74983353E298CB30)
부모들은 대부분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며 아이들을 지켜보거나, 베이비시터들은 그 자리에 앉아 주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통화를 한다. ㅎㅎㅎ
오늘 본 장면이 정겨웠던 이유도 이런 맥락 때문이었을듯.
동네의 작은 공원을 한바퀴 돌고있는데, 활발한 저 키큰아이가 우리를 보며 대뜸 우리 xxx찾고있어요! 란다.
뭐라고? 뭐 찾는다고?
개구리요.
인공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놓았고, 매우 졸졸 흐르는 물일 뿐인데, 개구리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 작은 공간을 열심히 무리지어 뛰어다닌다.
한바퀴를 거의 돌아 나가려는데, 마치 골목대장으로 보이는, 저 멀리 선 풍채좋은 소녀는 우리앞을 떡 막아선다.
지금 몇시에요?
음 7시쯤?
네 고마워요. 얘들아 서둘러.
하더니 열심히 어디론가 뛰어갔다.
마치 해질녁 저녁먹을 시간에,
엄마가 큰소리로 부를 때가 되어서야 서둘러 집으로 뛰어들어가는 그 효자동 집들이 둘러져있는 동그란 놀이터에서의 우리를 떠오르게 했다.
데자뷰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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