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신비스러움과 아시아 여성의 다소곳함. 힌두교나 불교, 선에 대한 호기심, 한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 미지의 영역을 정복한다는 그 시선. 어쩌겠니.
그래 참 잘해놓긴했다. 케브랑리보다는 도도함이 덜하구나.
아시아인들 조차도 모르는 아시아의 유물들을 대거 모아놓고 "incroyable"을 연발하다니.
여튼 타인의 눈을 통해 보는 나의 모습은 언제나 불편하며 그래도 언제나 알고싶다.
중국의 고대 유물 중에는 종교적이거나 실용적인 것이 아닌 오로지 유희만을 주제와 목적으로 하는 다음과 같은 작품도 있었으며,
일본의 이 다소곳한 커플의 선과 색은 눈코입큰 애들에 질린 내게 숨구멍을 내 주었다.
뭐 그렇대도 아시아 예술을 모아놓은 이 미술관에 대한 나의 인상은 이 사진과 다를 바 없다. 그리스 신전에 모아놓은 전리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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