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The Visiter]

유산균발효중 2012. 11. 11. 01:57

예고편과 광고 카피로 이 영화를 접했다면, 아마도 음악영화 혹은 젬베를 통한 우정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이래서 마케팅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영화의 약 20%만을 설명하는 예고편에 속지 마시라. 이 영화는 몇 년전 개봉했던 welcome과 뿌리를 같이하는 불법체류자 문제를 전면에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웰컴에 비해서 극의 완성도나 긴장감은 떨어져 보이지만,

이 영화의 장점이기도 한 다양한 (제3세계들이 처한 자세한 정황, 중년의 사랑, 서양식의 클래식과 아프리카 음악 등)소재들이 자잘자잘하지만 이야기를 끊기지 않도록 포진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 무엇보다 주인공 아저씨의 공허한 일상과 이에 잘 어울리는 표정은 극에 빨려들게 해 준다. 

조금 더 선택과 집중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 이런식의 결론이 정형화 되어가고 있다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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