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무효

유산균발효중 2010. 1. 4. 15:18

오랜만에 보는 블록버스터영화.그것도 하룻밤에 몰아서 세편.

역시 난 가난함에 익숙해졌던 것인가!

 

나인-왜 페넬로페 크루즈에 열광하는지 좀 알겠더라.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던데?

문득 언젠가 육거리의 쓰러져가는 극장에서 시카고를 보면서도 슬쩍 잠들었던 과거가 생각났다.

 

셜록 홈즈-원래 홈즈는 이런 캐릭터였던가? 주드로의 왓슨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홈즈나...구분 안가는 두 캐릭터를 한 화면에 배치하니 한 캐릭터의 매력도 살아나지 않는 군. 이런이런.

가이리치의 물광 낸 번쩍번쩍 스타일은 아무래도 홈즈보다는 카사노바류에 어울릴듯.

 

아바타-3D로 봐야한다니, 이건 무효라고 치자. 그렇다고 3D로도 안 볼 것을 알기에.

서사narrative없는 기술technology을 굳이 영화로 체험해야하는 이유를 아직 찾지 못한 유산균.

 

그래서 연말 극장가를 책임진(? 진다고 누군가들 그랬던) 영화들을 보며

내가 한 일은 밀린 잠을 잔 것 뿐.

 

 

 

'예술의 상상 > para-scre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릴리  (0) 2010.01.11
달리/로르카/브뉘엘  (0) 2010.01.07
L’atalante, 1934  (0) 2009.12.19
zero de conduite, 1933  (0) 2009.12.17
파주.  (0)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