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블록버스터영화.그것도 하룻밤에 몰아서 세편.
역시 난 가난함에 익숙해졌던 것인가!
나인-왜 페넬로페 크루즈에 열광하는지 좀 알겠더라.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던데?
문득 언젠가 육거리의 쓰러져가는 극장에서 시카고를 보면서도 슬쩍 잠들었던 과거가 생각났다.
셜록 홈즈-원래 홈즈는 이런 캐릭터였던가? 주드로의 왓슨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홈즈나...구분 안가는 두 캐릭터를 한 화면에 배치하니 한 캐릭터의 매력도 살아나지 않는 군. 이런이런.
가이리치의 물광 낸 번쩍번쩍 스타일은 아무래도 홈즈보다는 카사노바류에 어울릴듯.
아바타-3D로 봐야한다니, 이건 무효라고 치자. 그렇다고 3D로도 안 볼 것을 알기에.
서사narrative없는 기술technology을 굳이 영화로 체험해야하는 이유를 아직 찾지 못한 유산균.
그래서 연말 극장가를 책임진(? 진다고 누군가들 그랬던) 영화들을 보며
내가 한 일은 밀린 잠을 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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