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의 삶을 훔쳐보고 감히 무언가 말한다는 것은 사족이다.
정기용은 건축가로서 그곳에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의 요구를 '공간'으로 번역했다.
패티쉬적인 건물이 난무하는 이 도시에 자연과 햇빛과 바람에 고마워하는 이가 건축가로 있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다.
그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삶이 너무나 복음적이게 느껴졌다. 숙연해졌다.
막상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는 무덤덤했는데, 집에와서 곰곰이 한 장면 한 장면이 되살려질때마다 눈물이 고인다.
그리고 그의 집 거실을 비추던 한 줄기 가느다란 빛도.
@cinecube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예술의 상상 > para-scre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jiff 2012- (0) | 2012.05.04 |
---|---|
Elles_회피족 (0) | 2012.04.22 |
Autumn Sonata,1978. (0) | 2012.03.29 |
[건축학 개론] (0) | 2012.03.25 |
[두개의 선] 선을 지우는 중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