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불화

유산균발효중 2011. 8. 9. 19:01


자아와 세계의 불화
.
결국 이것이 모든 내러티브를 창조하는 것이겠지.
불화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애증이 식어져버리면,
혹은 불화에서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거나
땅으로 꺼져버린다면 이 모든 이야기들은 일어나지 않겠지


고등학교 아이들 문제집에 나온 지문을 아이들이 별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친구와 대화하면서도 떠올렸고,
대학에서 만난 가장 뜨뜻한 선생님의 한국문학 수업에서 자아와 세계의 분열이라는 요소가 소설을 (테크닉적으로겠지?) 소설답게 한다는 말을 떠올렸고,
점심을 함께 먹었던 지인들과의 대화, 왕성한 에너지와 창작력을 가진 그녀의 말을 들으며 떠올랐다.



세계와 불화할수록 할 이야기는 많다.

 

'속좁은 일상_시즌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쿠폰 한장의 여유  (0) 2011.08.31
시간  (0) 2011.08.31
생기넘치는 사진들  (0) 2011.08.03
쉼-니다.  (0) 2011.08.01
크레인,크레인,크레인  (0)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