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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인간은 자기 삶에서 단순함의 너른 빈터를 충분히 남겨두어야만 인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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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읽은 조지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한겨레출판, 2010. 중에서
책읽고 맥락없이 발췌해오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책상에 꽂혀있는 조지오웰 책을 펼쳐들어 읽었다.
저 책 중 '휴양지'라는 에세이에 써 있다.
단순함/너른/빈 터
이 단어들의 조합만큼 읽기에는 아름답지만 소유하기에는 어려운 단어가 있을까.
단순하면서도 넓어야하고 빈터여야 한다니!
나원참!
단순해지려고 복잡하게 계산하고있다.
더 너른 공간을 차지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 무엇으로도 더러워지지 않은 순진무구한 비어있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단순함의 너른 빈 터'
그 빈터에서 뛰놀 날이 있겠지.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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