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un-frame

[퐁피두센터 특별전_서울시립미술관] 쓴소리 단소리

유산균발효중 2008. 12. 17. 10:11

#1.

 

역시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을 하는 작가를 만난다는 건 공부 의욕을 고취시킨다.

공공미술관이 베풀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은 이런게 아닐까?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언어로 말을 걸어보고.

 

예술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의문스러운 작은 나라에서

바득바득 창조를 이어가는, 언젠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업을 하리라는 포부를 가진 신선하고 말랑말랑한 작가들을 만나고

 

그래서 시립미술관은 +1

 

#2.

 

10분도 되지 않아 보게된,

샤갈, 마티스, 클레, 피카고. 미로의 작품들로 눈을 풀리게 만드는 퐁피두 센터 특별전.

-사실 넘 지루해서 30분만에 휙 돌아 나왔다.

물론 거장의 작품들이 다 그렇듯 눈을 끌고, 빠른 발길을 아깝게 만드는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역시 지루했다.

거장전이나 유명한 그림들 몇점을 아무런 기획도 없이 걸어놓고 적지 않은 돈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기회의 공간을 제공한듯 거들먹 거리는 것.

 

그래서 시립미술관은 -1

 

 

#3.

 

장면 1과 장면2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이것이 공공미술관에 남은 과제가 아닐까?

물론 1을 위해 2를 전시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는 바이지만....

 



2008년말 싸이에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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