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이다. 느릿느릿한 딸은 이번에는 일찌기 생일인사를 하리라 벼르고 벼르며 안부전화를 했다.
전화기로 들리는 흥분된 엄마의 목소리.
몇달전부터 사역하시는 개척교회는 건물이 없이 학원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다.
의욕넘치는 전도사님이신 엄마는 교회 건물을 알아보기도하고 기도하시며 이재나 저재나 하셨더랬다.
그러던 중
목사님이 알고 있던 부부 집사님들로부터 교회 건물이 있으니 그냥 들어와 사용하시라는 연락이 왔단다.
엄마의 생일인 오늘.
신나서 가본 그 교회는 의자며 강단이며 모든 것이 올 세팅 되어 있는 예배장소였다.
누군가는 이 일에 대해 때마침 잘 되었다고 하겠지만, 오랫동안 소원하며 기도해 온 엄마에겐 아마 그 장소가 생긴것이 우연히 그 집사님들의 연락때문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생일선물 넘 멋지다. 캬악~!!!
엄마의 삶과 기도 응답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한다. 콩고물을 열심히 먹고 있다.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