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풀밭 위의 점심

유산균발효중 2010. 5. 24. 15:41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고,

좋아하는 몇몇 음악만을 주구장창 듣는 유산균으로선,

 

요즘 젊은 이들이가진 대낮에도 음악에 몸을 기꺼이 맡길만한 여유와

음악을 좋아하는 척하려면 꿰고 있어야할 뮤지션들의 라인업을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다고나 할까?

 

음악이 하루종일 귓가를 맴돌고,

눈이 닿는 곳마다 초록빛 잔디가 펼쳐져있고,

가끔 잘 알고 심지어 좋아하는 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가까이 느끼는 기쁨이란.

게다가 뚤뭇, 쭌돌과 함께 하였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ㅎㅎㅎ

가난한 소규모 밴드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공연을 하면 꽤 우쭐해지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괜한 오지랖까지~

 

오늘의 선택을 탁월하게 해준 양산, 오이당근, 뚤뭇의 불법주차, 돗자리, 그리고 지하철에 감사를 돌리며.

 

 

그런데 왜 제목은 풀밭위의 점심이냐고?

 

무대를 중심으로 돗자리 깔고 앉아 도시락 까먹으며 한가하게 여유를 즐기는 어색한 내 모습은 마치 이 그림을 떠올렸기 때문이지.

 

 

 

올리고 보니 다른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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