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냉소적인 사람이 좋다.
자칫 이들을 차갑고 몰인정한 인간류로 분류하기 십상인데,
사실 냉소적인 사람은 오히려 더 감성적이고 예민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부드럽고 뜨끈뜨끈한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모두 외부 즉, 타인에게 배출한다.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심지어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반면, 냉소적인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떠넘기지 않고
자신의 정서와 감정의 모든 부분을 오롯이 자신이 책임진다.
언젠가부터 내 안에 있던 냉소가 사라지고 있다.
아~너 어디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