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넷플릭스 시청 목록들

유산균발효중 2021. 1. 6. 07:47

코로나 시국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 거기에 백일된 애까지 딸렸다면, 드라마 정주행하기에 괜찮은 맥락이다. 

말은 이렇고, 사실 넷플릭스 결제는 했지만 우리의 시청률이 거기에 따라가주지 못하고 있다. 원래 텔레비전이랑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고, 예전 넷플릭스가 궁금해 한달 무료 체험을 해보았는데, 나는 아무래도 그때 그때 취향에 맞는 컨텐츠가 있을때 찾아보거나 일회성 결제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도 다 문을 닫았고 2호를 키우며 코로나 시국을 지나며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컨텐츠 소비를 해보자 싶기도 했다. 

그냥 카탈로그 목록만 휙 둘러보는 넷플릭스 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청 프로그램 선정의 기준이 몇가지 있다. 

1.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들: 결혼이야기, 버드맨, 로마, 두 교황 등등을 이렇게 보았다. 

2. 프랑스어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시리즈들: 프랑스 드라마 역사상 전세계적으로 흥행했다는,,ㅋㅋㅋ. 10%, 패밀리 비지니스, plan coeur ..등을 보았다. 10%은 영화 배우 매니지먼트에 관련된 이야기 인데, 자신의 이름으로 출현하는 실제 배우들 이야기도 흥미롭고 프랑스 드라마 답지 않게 속도있고 재미있던 드라마. 패밀리 비지니스는 카나비스라는 소재, 과장된 사건연출 등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역시 프랑스어로 된 드라마를 봐야한다는 책임감으로 보았다. Plan Coeur는 진행 중 멈춤.

3. 순전히 오락을 위한 시리즈들. 그러나 재미있다는 소문이 난 :보건교사 안은영-취향저격.책도 재미있었지만, 영상으로 정말 잘 구현해 내었고, 새로운 배우들의 발견도 흥미로웠다. 퀸즈 갬빗- 재밌다는 추천이 너무 많아서/ 더 크라운-영국 역사가 궁금했고, 마침 런던에 있는  J언니가재미있다는 말에 혹해서. 이외 한국 드라마 몇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보았다.

4. 울집 넷플릭스 주 고객은 1호님. 어린이들을 위한 짧은 시리즈 물들이 잘 되어 있는데, 특히 si jétais un animal이라는 짧은 동물 다큐가 맘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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