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수님의 글.
몇 달동안 '뜻'과 '목적'에 대한 고민을 하며, 대화했던 글. 기억을 위해 남김.
이렇게 삶의 모양을 그럴듯이 만들어가다 어쩌면 그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사회의 악에는 그렇게도 흥분하면서, 불합리하게 나를 공격하는 무언가에는 그렇게 적극적이면서,
그것이 어떤 '뜻'을 향한 것인지 잃어버린 이들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 관심 없는 이들을 향해서.
당신과 내가 그렇게 ‘뜻있는 존재’이며, 그래서 그 뜻이 있는 한 우리는 모두 그 자체로 찬란한 일생이다. 그러니 이제 막 내 안에 부모로서 생명덩이를 하늘로부터 받았는데, 이 생명을 향한 뜻을 생각하지 않고, 일평생 나를 불행하게 몰고 왔던 돈과 안정성의 괴물이 주는 저 공포감과 두려움을 이 핏덩이에게 주입한다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찬란한 일생을 불행한 일생으로 둔갑시키는 범죄다. 그러므로 끊어야한다. 내 신념과 믿음을 배반하는 현실이 이토록 시퍼렇게 살아있어도, 그 현실보다 더 강력한 것이 ‘뜻’이라고 확신하며 우리 각자의 영혼을 모두 짓밟을 악마 같은 저 ‘성공 트랙’에 결코 승선해서는 안 된다. 승선하지 않는 대신, 이 공포와 절망을 물려줄 생명 잉태를 거절하는 것도 길은 아니다. 무릇,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밀어내야하며, 공포는 희망으로 밀어내야하며, 어둠은 빛으로, 죽음은 생명으로 밀어내야한다. 그래! 새로운 가치로 무장된 사람 없이, 새로운 가치는 오지 않는다
몇 달동안 '뜻'과 '목적'에 대한 고민을 하며, 대화했던 글. 기억을 위해 남김.
이렇게 삶의 모양을 그럴듯이 만들어가다 어쩌면 그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사회의 악에는 그렇게도 흥분하면서, 불합리하게 나를 공격하는 무언가에는 그렇게 적극적이면서,
그것이 어떤 '뜻'을 향한 것인지 잃어버린 이들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 관심 없는 이들을 향해서.
당신과 내가 그렇게 ‘뜻있는 존재’이며, 그래서 그 뜻이 있는 한 우리는 모두 그 자체로 찬란한 일생이다. 그러니 이제 막 내 안에 부모로서 생명덩이를 하늘로부터 받았는데, 이 생명을 향한 뜻을 생각하지 않고, 일평생 나를 불행하게 몰고 왔던 돈과 안정성의 괴물이 주는 저 공포감과 두려움을 이 핏덩이에게 주입한다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찬란한 일생을 불행한 일생으로 둔갑시키는 범죄다. 그러므로 끊어야한다. 내 신념과 믿음을 배반하는 현실이 이토록 시퍼렇게 살아있어도, 그 현실보다 더 강력한 것이 ‘뜻’이라고 확신하며 우리 각자의 영혼을 모두 짓밟을 악마 같은 저 ‘성공 트랙’에 결코 승선해서는 안 된다. 승선하지 않는 대신, 이 공포와 절망을 물려줄 생명 잉태를 거절하는 것도 길은 아니다. 무릇,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밀어내야하며, 공포는 희망으로 밀어내야하며, 어둠은 빛으로, 죽음은 생명으로 밀어내야한다. 그래! 새로운 가치로 무장된 사람 없이, 새로운 가치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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