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인상

시슬레의 마을

유산균발효중 2013. 8. 18. 09:28

고요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한 초입을 지나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하나를 받아 펼쳐들고 성문에 들어서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로앙강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세월의 흔적이 그득한 빛바랜 회색 벽들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렸다. 후기인상주의자인 시슬레는 당대에 별 특징이 없다는 이유로, 모네같은 이들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렇게도 다른 분위기와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아주 일관성 있게. 

그리고 오늘은 내 눈 앞에 그의 그림이 펼쳐졌다. 

계획에 없던 이 곳이 오늘의 베스트가 되었다네. 



'도시의 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바캉스 1er @ 쾰른  (0) 2013.09.14
fontainebleau  (0) 2013.08.19
Père Lachaise  (0) 2013.08.02
Houlgate, 바다  (0) 2013.07.23
Parc de Sceaux  (0) 201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