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지금, 기다림

유산균발효중 2011. 11. 5. 02:38
11/04  기도
 
시간을 단축하려는 헛된 노력.
지난 시간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 여전히 효율성을 추구하며,
조건과 환경, 상황을 기대하는 맘으로 분투했을 것이다. 
내가 바꿀수 있을 줄 알고 열심히.
 
그러나 지금 이자리와 이 시간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자리라는 말씀.

고난의 시간을 나의 자랑 혹은 오롯이 나의 성숙을 위한 시간으로만 여겼었구나.
교만, 회개
거기에 약간의 자기연민과 보상심리를 얹어서.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정도는 받을만 하지.하며.

과거에게 작별을 고해야한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이 졸업을 위한 시간으로 여기기보다는
모든 아픔과 아름답게 결별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했다. 
사람들의 평가와 나의 냉소,
그리고 여전히 두려움.
하지만 나를 통해 이들에게 복주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요셉이 그랬던 것처럼.
작별하게 하시는구나.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일을 행하시기 위해서.

나를 통해 이웃과 나라와 열방을 축복하시길 기도

그리고 감사. 하나님께만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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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새벽2시
 
쓰면서 보니 이제서야 내 논문이 이해가된다. 
ㅋㅋㅋ
이게 무슨말인지는 써 본사람은 안다. 
뭔가 객관적으로 보이고, 
논변의 구멍이 훅훅 드러나며,
내 실력으로는 매울수 없는 부분들까지도.
그래도 이제와서 되돌릴수는 없으므로.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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