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이 자신의 유고시집에 남겼던 말.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몰래 시를 썼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말을 내 식대로 패러-프레이즈해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몰래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사실 ---를 채워넣기엔 아직 쌓여있는 ---이 없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
깨어있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노력만이 있을 뿐.
진도 안 나가는 밤.
그냥 한장 찰칵! 남긴다.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했기 때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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