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마더의 세포 분열

유산균발효중 2009. 5. 29. 23:09

secret sunshine의 신애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나의 세계가 무너질때.


내 몸의 한부분이며 한 세포라 믿었던 아들은,

당연하게 예견된 딱 맞는 수치의 인과로 몸 밖의 실체일 뿐이었다.

 

씻김굿으로 무너지는 우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침으로 몸에 내는 작은 구멍하나가 그 폐허 조각을 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살을 애는 긴장감으로 앵글을 장식하고.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날카로움이 숨을 턱 막히게하고.
김ㅎㅈ의 얼굴은 너무도 살아있다.

 

봉은 정말 인간답고 마음 씀씀이가 넓으며,
인간의 아름다움을 잡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앤딩 크레딧 이후 5분간 나의 온 몸에 쥐를 유발한 것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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