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언니는 서울에 와서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준 사람이다.
다락방같은 느낌의 언니 방에서 밤을 지새며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아직도 언뜻언뜻 즐거움을 준다. 언제나 적극적이고, 에너제틱하며 활기찬 성향. 즉 나와 반대의 성향을 가졌다.
그래서 더욱 배울게 많다.
웨딩촬영 스튜디오는 참 놀랍다.
마치 미술시간에 숙제로 만드는 집처럼 사각 벽의 각 면은 모두 다른 벽지와 느낌으로 서는 곳마다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니 신기하다.
주위 친구들이 한명씩 결혼하면서 웨딩사진을 많이 보게 되는데,
찍는 그 시간과 공간이 가장 즐거운 것 같다. (막상 나온 사진들은 어찌보면 천편일률적이고 조금은 식상하단 뜻...ㅋㅋ)
일단 나름 노말한 사진 몇장!
그리고 내가 정말 찍고 싶었던 사진은 이런것.
일종의 메이킹 필름이자
디렉터스 컷!!
절대 웨딩앨범에는 들어갈 수 없는 놈들..
정말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어서 였는지 피곤하지도 않게
에너자이저 찍사 노릇을 했다.
전문기사님의 구도를 피하느라 너무 유산균스타일의 사진만 많아진듯한 아쉬움.
도와주시는 이모님께 매일 이렇게 일하는게 피곤하실것 같다고 물었다.
그분 왈,
신랑 신부끼리 주고받는 눈빛과 사랑스러운 표정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셔서
별로 안피곤하시다나.. 허허허
혹시 요론거??
아름다운 사진을 위한 촬영기사님의 수고!
고공비행을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의 모습을 보시라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구도의 사진 몇장도 함께 공개!
(근데 이거 무슨 웨딩플래너 블로그도 아니고, 남의 사진을 넘 쉽게 올리는거 같군..)
즐거운 날을 함께한 사람들의 표정
두분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역시나 닮으셨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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