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거칠거칠

유산균발효중 2010. 8. 11. 23:50
화목사님 자주 쓰시는 수식어 중 하나는 '거칠거칠'이라는 말이다.
연약함이라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비실비실한 현대인들이 찾아야 할 개척정신과
진리에 대해 타협적이고, 죄를 합리화하는 이들이 추구해야 할 야성
이에 대하여 거칠거칠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이번 여름을 채워준 들 사람 교회 목사님의 말씀은 나에게 구원의 기쁨과 감격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하나님과의 사귐에서 오는 감격과 기쁨을 무엇과 바꿀 수 있으랴.
학부때 많이 읽고 토론했던 김교신이나 함석헌 선생과 같은 이의 이름이 나올때면 흥분하게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거칠거칠이라는 말은 인간적인 의나 정의감이 아님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것을 삶으로 살아낸 자만이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말이지,
간접적인 체험에 의해 얻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거칠거칠에 대해서 삶으로 증명할 날이 나에게 오길 기대해본다.


 

'속좁은 일상_시즌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근한 불어  (1) 2010.08.20
수정♡동국  (0) 2010.08.14
하와이의 어부들  (0) 2010.08.05
휴가의 악몽  (0) 2010.08.04
여름 밤  (0) 201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