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부터 온 이민가방에 줄이고 줄여 3권으로 만든 위시리스트 중 한권. 최근 이 출판사의 시리즈들 중 주목하게 되는 책들이 많은데, 제목만으로도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들로 똘똘 뭉쳐있다.
소위 사회학 혹은 인문사회학의 용어들에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에겐 다소 어려운 독서가 될 수 있겠지만-사회학과 인문학을 오가는 레퍼런스들과 한국에선 많이 연구되지 않는 학제간 연구-, 날카로운 질문들과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인문학이라는 말이 이용될 수 있는 범위를 생각해보았다. 요즘 내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지점. 내 공부가 포함해야 할 범위.
쌩뚱맞게도 공감된 지점은, 개인에게 충분한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공동체라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
장소와 공공에 대한 꼼꼼한 서지정리를 해 두어야겠단 다짐.
내가 처한 맥락, 외국인으로서의 삶이 교묘하게 독서에 파고들며 주관적인 독서로 끝나버린 아쉬움. 한번 더 읽어야 할 책.
'도서관 환상_아카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féminisme_참고서적들 (0) | 2020.05.08 |
---|---|
알프레드 자리 (0) | 2019.02.08 |
올라퍼 엘리아슨: 공간과 빛을 주무르다 _TED강연 (0) | 2015.01.07 |
열중과 무심 (2) | 2014.11.22 |
2003.03.13 이창동의 취임사 (0) | 2014.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