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이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을 원합네다!! 제발요!!
#1.
문제의 글씨를 쓰고 사진을 찍고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sns 따위에 글을 올리고, 페이지에 서명을 하고 나서도 마음이 개운치가 않았다.
눈 뜨자마자 온 문자에는 역시나 그분의 단도리 한마디!
정치 개입은 무식한 사람들이나 하는거라는 말씀!
그리고 떡하니 찍힌 ㅈㅅ일보 기사 페이지 사진.
그렇다.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있다. 우리가 이걸 올리면 분명 한말씀 하실 것이라 예상했다. 생각보다 빠르고 강한 강도.
첫번째, 우리가 하는 행동은 정치에 대한 개입이 아니라 생존에 대한 문제라는 것.
두번째, 법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정치적 색깔과 상관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목소리를 낸 것.
세번째, 유민아빠의 단식에 연대하기위함도 있지만, 세월호 사건을 마무리짓는 것은 이 이외의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한 무기력함에서 시작된 단식이라는 점.
네번째, 비슷한 정치적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곳보다는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올려야한다고 생각한 점.
결론적으로 우리의 한발짝 후퇴,
프로필 사진은 없어졌고, 포스팅도 내렸다.
사람들에게 옳음을 증명하는 방법이 어때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 어쨌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용기와 행동이라는 것.
폭력적이지 않지만 단호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근데 ㅈㅅ일보기사는 여전히 알흠답구나 홍홍홍
#2.
우리는 이 하루를 어떻게 버텼나?
김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월요일에 문닫는 BNF를 가지 못하고, 오랜만에 간 beaubourg-책이 많아 좋았다. 아 힘없어서 글씨가 안들어온다.
그런데 오늘은 2차세계대전때 파리에서 독일군이 철수한 날, 시청 건물에 조명을 비춰서 그 역사적 사건을 보여준다.
비오고 추운 날, 다들 비맞은 생쥐꼴이지만 파리의 자유를 축하한다.
그자리에 낀 우리는 배고픔을 이기고 자유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렇게 끝난 하루.
그는 40일을 어떻게 / 어떤 마음으로 버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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