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두는 진짜를 보고싶어한다.
사람들이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
쌀집아저씨 따라서 갈라파고스 가고싶다.ㅋㅋ
김 진짜가 별로 없는 세상에 우리가 살잖아요. 다 껍데기에 둘러싸여 사는 것 같아요. 그런 허식과 가상에서 살다 보니까 더 ‘진짜’를 갈망하는 거죠. <나가수>는 진짜 노래를 들려줬잖아요. 가짜에 둘러싸여 살지만 진짜에 대한 동경이 있는 그 지점을 딱 건드려준 것 같아요.
서 아무리 훌륭하게 가공된 것이라도 그보다는 진짜에 감동하는 게 당연하죠. 삶은 매순간 피할 수 없이 진짜니까. 너무 진짜여서 괴로운 거죠. <정의란 무엇인가> 같은 책이 팔리는 거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거짓 공정에 대한 대중의 반사적 반응이라고 봅니다. 대중은 이미 충분히 사회적 불공정에 대한 짜증과 혐오가 극에 달해 있었거든요. 그걸 고작 티브이로 대리 성취하던 참인데, 요컨대 ‘공정사회’가 티브이(<나가수>)를 공격했다는 거죠.
.....
한 김건모가 가수 인생을 걸고 노래 부르는 절절함을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보고 또 감동해요. 그런데 용산이나 쌍용차의 절절함은 보려고 하지 않죠.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사람의 절박함이 잘 전달되지 않거나 외면당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 매체가 갖는 힘이 있다면,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접근방식은 예능이든 교양이든 다양하겠죠. 저는 주특기가 예능이기 때문에 예능에서 감동과 공익적 메시지를 주는 것에 주력해야죠. 시사교양이나 다큐 쪽은 그런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저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전문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74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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