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 425

장 미셸 알베롤라@ palais de tokyo

가까스로 마지막날 save! 언어유희와 이미지유희. 1953년 알제리 출생, 1991년부터 파리 보자르 교수.화가이자 조각가, 시네아스트이자 책과 오브제 출판 등등 하나의 장르로 정의될 수 없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각적 작업을 글쓰기와 언어작업과 연결짓고자 한다. 그의 작업 중, 중요한 한 파트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성경혹은 신화에서 온 상징적 작업들인데, 주로 틴토레토나 베로네즈, 벨라스케즈 혹은 마네가 선택한 테마들을 이용한다. 이미지의 권력, 시선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업들을 한다. ≪ L’aventure des details ≫. ​​​​​​​​​​

Climats Artificiels - Espace Fondation EDF

오랜만에 인물전시가 아닌 주제전시를 보았다. 파리 환경회의 기념으로 작년 10월 4일부터 edf재단에서 열린 전시인데, 끝나기 바로 전날에 방문했다. Climats artificiels 라는 제목으로 30개 정도의 설치, 비디오, 사진 작업들이 선보이며, Marina Abramović, Hicham Berrada, Spencer Finch, Laurent Grasso, Hans Haacke, Ange Leccia, Yoko Ono et Pavel Peppertsein 등 거대한 작가들의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라는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당면과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물론 그 방법은 각..

아이 웨이웨이 @ le bon marché

France culture 에 나온 아이 웨이웨이 인터뷰를 듣다가 오늘부터 bon marché에 그의 작품이 설치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의 전시를 직접 보고 싶었는데, 마침 토요일 주부 파업날이라 집을 나섰다. 대인배의 대명사이자, 주목받는 동시대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꼭 열손가락안에 포함되는 아이웨이웨이는 봉막쉐라는 상업적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사실, 반체제적 투사적인 그의 이미지는 파리의 럭셔리한 백화점과 썩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도시인들의 '생활공간'의 일부에 침투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영리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무심코 그 앞을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쇼윈도 전시와 백화점의 천장 공간을 이용한 설치는 건축가로서의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가장 현대적인..

Anish Kapoor @versailles

몇년만에 다시 만난 아니쉬 카푸어.베르사유 정원이라는 큰 공간이 그에게 너무 어울려보였다. 하염없이 시선을 빨아들이는 그의 작품들. 기술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참동안 그 앞에 서 있으면 정말 빨려 들어갈것같다. C-curve 앞에서는 모두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흥미진진해한다. 기존에 공간에 또 다른 차원을 덧대고 또 덧대어 난 누군가 여긴어딘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의 기치가 매력적이다. 문제의 현장. The dirty corner 라고 이름붙여진 작품에 쓰인 낙서들, 아름다운 정원에 쓰레기를 가져다 놨다는 이유로 가장 중앙에 놓여진 저 철골구조물?엔 반달리즘의 흔적이 새겨져 있었다. 몇주전 뉴스에도 보도되었는데, 작품을 어떻게 처리했나 싶었더니만, 테이프 비슷한 것으로 덕지덕..